카르다노(Cardano)의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사실상 생태계의 추가 붕괴를 예고하는 발언을 던지며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오늘 아침 에이다(ADA)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약 10% 급락한 0.195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주요 알트코인 중 최악의 퍼포먼스를 기록 중이다. 카르다노를 직접 빌딩한 수장이 네트워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할 책임으로부터 공개적으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의 실망감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주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호스킨슨은 최근 카르다노 생태계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탭툴즈(TapTools)가 무너진 것을 두고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생태계 전반에서 프로젝트들이 연쇄 도산하는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고 직설적인 경고를 날렸다. 에이다는 장중 한때 5년 만의 최저치인 0.187달러 선까지 터치했으며, 이는 역대 최고가였던 3.09달러 대비 약 93%나 폭락한 수치다.
🔥CHARLES HOSKINSON: MORE CARDANO PROJECTS ARE ABOUT TO DIE
Reacting to TapTools shutting down, Hoskinson warned that more Cardano DeFi projects could DIE in the second half of 2026.
“I'M NOT EXACTLY SURE WHAT MY ROLE IS TO RESOLVE THIS." 💀 pic.twitter.com/3BqnKT7eP1
— Coin Bureau (@coinbureau) June 3, 2026
특히 시장을 뒤흔든 것은 역부족을 인정한 그의 고백이었다. 호스킨슨은 자신이 현재의 하락 추세를 뒤집을 만한 ‘특별한 권한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는데, 이 발언은 커뮤니티 전반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온체인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에이다 홀더들이 최근 제출된 200만 달러 규모의 거버넌스 제안서를 부결시키면서 단순한 가격 하락을 넘어 내부 생태계 조직력 자체에 심각한 균열이 가고 있음이 증명됐다. 일각에서는 창립자가 건강한 현실적 경계를 그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다수의 투자자들은 공개적인 항복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카르다노(ADA) 0.25달러 회복이냐, 0.18달러 추가 추락이냐
Cardano drops below $0.20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end of 2020. The $ADA token has been taking a beating this bear market. Does anybody think Cardano will ever get back to $2.00? pic.twitter.com/mjkDTz47fe
— KrissPax (@krisspax) June 4, 2026
현재 에이다는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0.187달러에서 0.218달러 사이의 좁은 매물대 구간에서 힘겨운 다지기를 시도하고 있다. 완만한 우하향 경사면을 따라 흐르는 이 횡보 흐름은 매수세가 붙은 것이 아닌, 매도 압력을 힘겹게 버텨내는 보유 패턴에 가깝다.
체인질리(Changelly)의 센티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에이다의 매도 편향 척도는 87%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며, 공포·탐욕 지수 역시 100점 만점에 단 12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의 중심부에 진입했다. 통상 이 정도의 과매도 수치는 단기 기술적 낙폭 과대 반등을 부르기도 하지만, 현재의 가격 하락(Bleed) 추세를 재확인하는 것에 그칠 수도 있다. 향후 전개될 세 가지 기술적 경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에이다가 0.25달러 선을 탈환하는 상승 시나리오다. 노드 11.0 업그레이드가 생태계에 실질적인 채택 호재를 가져다주고, 다가오는 2026년 8월 9일 전후로 예정된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ETF 전환 신청 심사 결과에 따라 유동성이 유입될 경우다. 이 퍼즐이 맞물린다면 가격은 차례로 0.2258달러와 0.2387달러 저항대를 지워내며 0.30~0.37달러 선까지 회복 랠리를 펼칠 수 있다.
둘째, 뚜렷한 거시 경제적 촉매제나 자체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기본 시나리오다. 이 경우 에이다는 연중 중반기까지 0.19달러에서 0.22달러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채 지루한 횡보 장세를 이어가게 된다.
셋째, 최우선 지지선인 0.192달러가 하방 이탈되는 하락 시나리오다. 이 자리를 내주게 되면 차트는 직전 최저 바닥이었던 0.1824달러 지지선을 리테스트하러 내려가야 한다. 특히 현재 찰스 호스킨슨이 직면한 평판 악재와 투심 악화에 따른 패닉 셀이 유발되며 해당 지지선 아래로 가격이 무참히 씻겨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레이어1 침체 속 대안으로 부각되는 비트코인 L2 인프라 시장
카르다노와 같은 전통의 블루칩 레이어1 자산들이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며 흔들리자, 모험심 있는 시장 자본은 규제 리스크와 무거운 시가총액에 짓눌린 기존 생태계 대신 명확한 인프라 확장성을 가진 초기 서사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특히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영역은 비트코인의 유동성과 보안성을 활용하면서도 유기적인 프로그래밍 능력을 더한 비트코인 레이어2 생태계다.
최근 솔라나 가상머신(SVM) 통합을 내세우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 같은 신생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초기 자금 조달 단계에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흡수하고 있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카르다노 생태계의 한계에 실망한 자본과 고수익을 쫓는 유동성이 탈중앙화 브릿지나 가상머신 확장성 등 완전히 새로운 기술적 돌파구를 제시하는 대안적 시장으로 분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처럼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극초기 단계의 프리세일 프로젝트나 레이어2 솔루션들은 기술적 구현 가능성 및 메인넷 론칭 전후의 변동성 리스크가 극도로 높다는 명확한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자본의 다변화 흐름을 시장의 자연스러운 순환매 현상으로 이해하되, 전통 자산의 붕괴 속에서 대안처를 찾는 투자자일수록 초기 인프라가 가진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성격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선별적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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