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은 최근 1.9달러 저항대를 테스트 했으나 실패했다. 현재는 24시간 기준 다시 약 0.5% 반등하며 1.8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간 기준 수익률도 다시 음수로 전환됐다. 한 달 기준으로는 누적 하락 폭은 15%를 넘는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조정과 맞물린 흐름이지만, XRP는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을 단순한 변동성으로 보지 않는다. 단기 가격 흐름보다 중요한 신호는 온체인과 수급에서 동시에 나타난다. XRP 뉴스의 초점도 가격 자체보다 구조 변화로 이동하는 중이다.
온체인 지표 둔화… “참여가 줄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XRP 네트워크의 일일 활성 주소 수가 약 3만 8,500개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명확한 참여 둔화 신호다. 가격이 조정을 받을 때 네트워크 활동이 함께 줄어든다는 점은 반등 동력이 약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기에 고래 지갑의 매도 움직임도 포착됐다. 최근 며칠 사이 4,000만 XRP 이상이 시장에 풀린 것으로 집계된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으로 XRP ETF 승인이라는 구조적 호재와는 별개의 문제다. ETF는 수급 채널을 열었지만, 모든 매도 압력을 즉시 흡수하지는 못한다.
If selling pressure continues, $XRP risks losing the $1.77 support.
A breakdown there opens the door to the next major support zone near $0.80.https://t.co/X3bw0d91XK
— Ali Charts (@alicharts) December 29, 2025
기술적 분석, 박스권 이탈 이후 하방 리스크

차트상에서도 약세 신호는 분명하다. XRP는 중기 박스권 하단이던 1.82~1.88달러 구간을 하향 이탈했다. 이는 기술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둔 신호다.
단기 이동평균선(9EMA)이 20EMA 아래로 내려오며 하락 전환 신호를 만들었다. 두 평균선 모두 현재는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MACD 역시 시그널선 아래로 내려오며 약세 모멘텀이 강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RSI도 50 아래에서 머물며 매도 우위 흐름을 뒷받침한다. 현재 구간에서 1.77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주요 지지 영역은 1달러 초반대가 아니라 0.8달러 부근까지 열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ETF가 있어도 실사용은 증명돼야 한다”
시장 논쟁의 중심에는 마이크 노보그라츠의 발언이 있다. 그는 XRP와 ADA 모두 강한 커뮤니티를 가졌지만, 여전히 ‘일상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흥미로운 실험 단계를 넘어, 기업과 개인이 매일 사용하는 구조로 전환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XRP 커뮤니티는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와 기업 제휴를 근거로 반박한다. 실제로 리플은 은행 간 송금과 정산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리플 스테이블코인은 XRP 생태계 확장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다만 시장은 ‘존재한다’는 사실보다 ‘얼마나 쓰이고 있는가’를 더 냉정하게 본다.
🚨XRP & ADA NEED REAL-WORLD UTILITY
Mike Novogratz warns that XRP and ADA could fade if they fail to deliver real-world utility, as crypto shifts away from narrative-driven tokens toward assets with real value and business adoption. pic.twitter.com/Sy5x1pN81Q
— Coin Bureau (@coinbureau) December 27, 2025
XRP ETF 승인 이후, 리플 전망은 구조에서 갈린다
XRP ETF 승인 자체는 분명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규제된 금융 상품으로 편입되며 기관 자금이 XRP 매수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 이는 XRP가 더 이상 회색 지대의 자산이 아니라, 제도권 금융의 감시와 규칙 안으로 들어왔다는 의미다. 특히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 알트코인 가운데, XRP가 드물게 제도권 금융 상품으로 편입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규제된 금융 상품으로 편입되며 기관 자금이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린 것이다.
다만 여기서 자주 발생하는 오해가 있다. ETF는 ‘신뢰의 문’을 열어줄 뿐, 폭발적 성장을 보증하며 가격을 밀어 올리는 엔진은 아니다. 실제 매수 수요가 유입되는지, 그리고 그 자금이 단기 트레이딩이 아닌 중장기 포지션으로 남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 리플 전망은 명확히 두 갈래로 나뉜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약세와 수급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다. ETF 승인 이후 기대감이 먼저 소진됐고, 온체인 활동과 거래 강도는 아직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반면 중장기 시계에서는 다른 그림이 펼쳐진다.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의 확장, 국경 간 결제 인프라 채택, 그리고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실제 사용량과 연결될 수 있는지가 핵심 변수다. 이 과정이 쌓이지 않는다면 ETF는 상징에 그친다. 가격은 결과다. 구조가 먼저 움직인다.
같이보기: [리플 전망] 급격한 가격 변동 속 리플 CEO “XRP 가격 조작 불가능” 반박
다음 사이클을 보려면 시계를 늘려야 한다
지금의 XRP는 명확한 전환점에 서 있다. 위로는 ETF라는 제도적 프레임이 열렸고, 아래로는 실사용이라는 냉정한 검증이 기다린다. 이 구간에서 단기 반등만을 기대하는 접근은 오히려 판단을 흐린다. 중요한 질문은 “얼마까지 오를까”가 아니라, “어떤 데이터가 쌓이고 있는가”다. ETF 이후 리플 네트워크에서 실제 결제 규모가 늘고 있는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발행을 넘어 정산 수단으로 자리 잡는지, 기관이 단기 매매가 아닌 구조적 포지션을 취하는지가 관찰 대상이다.
이런 변화는 하루, 이틀의 차트로는 보이지 않는다. 분기 단위, 연 단위로만 윤곽이 드러난다. 더 긴 호흡에서 리플(XRP)의 방향성과 잠재력을 점검하고 싶다면, 아래에서 2026년 리플(XRP) 전망을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숫자를 쫓을 때가 아니다. 구조를 읽는 시기다.
같이보기: [리플 전망]1.3조 달러 처리한 리플 XRP: 실사용일까, 과대광고일까?
2026년 리플(XRP) 전망핵심 요약
- 현재 XRP 가격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약세 구간에 진입했다.
- 온체인 활동 감소와 고래 매도가 동시에 관측되고 있다.
- XRP ETF 승인은 구조적 호재지만 즉각적인 가격 반등을 보장하지 않는다.
- 리플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인프라의 실제 사용 확대가 중장기 핵심 변수다.
- 리플 전망은 단기 가격보다 ETF 이후의 실사용 데이터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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