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가 대규모 업그레이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개편을 통해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받던 느린 트랜잭션 확정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캐시 개발팀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7(NU7)의 메인넷 활성화를 오는 11월 5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타임라인은 생태계 주요 엔지니어들과 거버넌스 기구가 업그레이드 범위 및 상세 타임라인을 최종 합의하면서 정식으로 구체화됐다.

블록 시간 3배 단축과 정밀한 보상 설계

이번에 발표된 NU7은 지캐시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준비된 메이저 프로토콜 업데이트다. 여기서 핵심은 블록생성 목표 시간을 기존 75초에서 25초로 3배 단축하는 것이다. 블록 생성이 빨라지면 송금 및 거래소 입출금의 첫 번째 컨펌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사용성이 대폭 향상된다. 이와 함께 구형 버전인 v4 트랜잭션 포맷은 더 이상 지원하지 않도록 비활성화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자산 가치 보존을 위한 정밀한 설계도 포함된다. 블록 속도가 3배 빨라지면 일일 토큰 발행량도 3배 늘어나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개발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당 지급되는 보상을 3분의 1로 줄이고, 반감기 인터벌을 3배로 늘리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업데이트 타임라인은 생태계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긴밀한 조율을 거쳐 진행됐다. 지캐시 핵심 개발자인 숀 보우는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지캐시 재단, 프로젝트 타키온, 발라 그룹, 실디드 랩스 등 코어 엔지니어링 팀들이 이번 NU7의 범위와 타임라인에 대해 만장일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9월 30일에 코드 구현이 완료되면, 10월 6일 공식 테스트넷에 적용된다. 이후 테스트넷 성능 평가를 거쳐 10월 20일에 메인넷 활성화를 위한 최종 블록 높이가 결정될 예정이다.

숀 보우에 따르면, NU7은 새로운 트랜잭션 포맷을 도입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지갑 사용자들은 자산을 이동하거나 별도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 반면, 풀노드 운영자나 블록 익스플로러, 인덱서 등 인프라 서비스들은 시스템 조정을 위한 업데이트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11월 5일은 현재 시점의 목표일이며, 테스트넷 결과에 따라 조율될 수 있다.

커뮤니티의 강력한 결집력 입증한 사례

하드포크를 통해 블록생성시간을 단축하거나 네트워크 매개변수를 조정하는 기술적 변화는 업계에서 종종 목격되곤 한다. 비트코인 캐시나 라이트코인 같은 작업증명 블록체인들은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유사한 포크를 단행한 바 있으며, 지캐시 역시 2018년 블러썸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록 시간을 150초에서 75초로 줄인 선례가 있다.

한편 이번 NU7은 고도의 연산이 필요한 프라이버시 코인 분야에서 고유한 차별점을 지닌다. 지캐시의 핵심 기술인 영지식증명 기반 차폐 트랜잭션은 연산 부하가 매우 커 블록 시간을 무리하게 단축할 경우 네트워크 안정성이 저하될 위험이 크다. NU7은 영지식 연산 최적화를 바탕으로 완전한 익명성과 보안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고, 발행 스케줄 변경 없이 유통량 동결 메커니즘을 도입해 공급량 충격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정밀함을 입증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를 두고, 지캐시 지지 세력의 강력한 결집력과 규제 압박에 대한 기술적 응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최근 몇 년간 규제 당국이 자금세탁 방지를 이유로 프라이버시 코인을 주요 거래소에서 퇴출하는 기조 속에서도, 개발 진영이 성능 개편을 정상 궤도에 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하드포크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체인 분열이나 커뮤니티 갈등 리스크가 이번에는 거의 관측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타임라인 확정 직전 실시된 거버넌스 투표 결과는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약 240만 ZEC가 참여한 투표에서 블록 시간 단축안은 99.9%, 기존 반감기 스케줄 유지안은 98.9%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하며 높은 결속력을 증명했다. 이처럼 커뮤니티의 결집력과 지속적인 로드맵 이행 능력을 보여준 이번 NU7은, 향후 프라이버시 블록체인 진영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ZEC 코인, 하루 6% 상승 – 하지만 과열 상태

오늘 지캐시는 비트코인의 급등세와 맞물린 강한 동반상승 흐름에 힘입어 24시간 기준 6.13% 상승한 1,526.8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전체적으로 숏스퀴즈와 현물 ETF 유입세가 겹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ZEC 역시 3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1,056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견고한 상승 추세를 유지 중이다.

아울러 이번 주 니어 인텐트를 통한 ZEC 교환 거래량이 6배 급증하는 등 온체인 실사용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지표로 꼽힌다.

Market Cap

다만 현재 7일 상대강도지수가 70.22를 기록하며 단기 과열 구간에 진입한 만큼,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 방어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

향후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구간은 1,400~1,450달러의 지지선으로, 오는 9월 30일 예정된 그레이스케일 지캐시 ETF의 주식 분할을 전후해 해당 가격대를 성공적으로 방어한다면 1,580~1,600달러 저항선 리테스트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시장 전반의 조정으로 인해 1,400달러선이 무너질 경우 1,300~1,350달러 부근까지 깊은 추세 조정이 찾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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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oo Kim
Hyunsoo Kim
암호화폐 작가 겸 애널리스트

본 작가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시장 분석에 있어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입니다. 현재 99비트코인 소속의 정규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거 다양한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암호화폐 투자 전략을 개발하고 시장 동향을 분석하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습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99비트코인에서...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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