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ETF의 유출세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전방위적인 조정을 받는 와중에 스텔라루멘(XLM)이 초대형 호재를 터뜨리며 독주하고 있다. 반면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리플(XRP)은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며 단기 약세 국면에 진입해 두 자산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비트코인(BTC)이 3% 이상 밀리며 7만 5,000달러 선을 반납하고 이더리움(ETH) 역시 4% 넘게 빠지며 2,000달러 고지를 내주는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스텔라루멘은 지난 24시간 동안 20% 이상 폭등하며 최고 0.18달러 선을 터치, 지난 4월 22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점을 경신하며 시장에서 가장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가 거물 ‘DTCC’와 손잡은 스텔라… RWA 생태계의 판도 변화

스텔라루멘의 이번 독주 뒤에는 월가 금융 인프라의 심장부라 불리는 미국 주택청산공사(DTCC)와의 공식 파트너십 소식이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증권 및 자산 규모만 100조 달러 이상을 감독하는 DTCC는 산하 DTC의 자산 토큰화 서비스 플랫폼을 스텔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공식 통합하고, 오는 2027년 상반기 정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DTCC와 스텔라 개발재단(SDF)은 러셀 1000 구성 종목, 대형 지수 ETF, 미국 국채 및 채권 등 월가의 핵심 전통 자산을 스텔라 네트워크 위로 이식(RWA 토큰화)할 예정이다. DTCC 측은 “이번 협업은 우리의 멀티체인 전략을 전진시키는 동시에, 전통 자산이 디지털 생태계 전반으로 이동하는 방식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텔라루멘은 리플의 공동 창립자인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이 2014년 리플 팀과의 견해 차이로 독립해 설립한 오픈소스 블록체인이다. 국경 간 결제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졌지만, 영리 기업인 리플랩스가 주도하며 대형 다국적 은행을 타깃으로 하는 리플과 달리, 스텔라루멘은 비영리 재단(SDF) 체제 하에서 개인, 핀테크 기업, 그리고 최근 급부상한 실물자산(RWA) 발행사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으며 차별화된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리플 가격 분석: 1.30달러 붕괴, 상방 무거워진 숏 우위 장세

스텔라가 호재로 날아오른 반면, 리플(XRP)의 단기 차트 구조는 중력의 법칙을 강하게 받으며 1.28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오랫동안 버텨주던 단기 심리적 지지선인 1.30달러가 힘없이 뚫린 점이 뼈아프다.

현재 XRP는 주요 단기 및 중장기 이평선 밴드(50일, 100일, 200일 EMA)가 1.39~1.66달러 구간에 촘촘하게 역배열로 뭉쳐 있어 상방 매물대가 극도로 무거운 상태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33 부근에서 맴돌며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생상품 지표인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롱·숏 비율은 0.84까지 떨어졌으며, 펀딩비 역시 음수 영역 전환을 앞두고 있어 트레이더들이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 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Market Cap

XRP가 반등에 성공하려면 우선 하강 채널 상단 저항선인 1.38달러와 50일 EMA(1.39달러) 구간을 대량 거래량과 함께 강하게 뚫어내야 장기 저항선인 1.90달러를 향한 상방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스텔라루멘 전망: 0.18달러 저항선 돌파 시 40% 추가 랠리 가능성

호재를 등에 업은 XLM의 차트는 매우 건설적인 우상향 셋업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0.172달러 선에서 거래 중인 XLM은 50일 EMA(0.158달러)와 100일 EMA(0.168달러)를 강한 지지 기반으로 삼아 반등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RSI는 65 부근까지 치솟으며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증명했고, MACD 선 역시 양수(+)로 돌아서며 단기 상승 모멘텀을 강화했다. 현재 가장 강력한 단기 저항선은 지난 2월 이후 여러 차례 돌파에 실패했던 0.181달러 매물대다. 이 구간은 피보나치 38.2% 되돌림선 및 200일 EMA(0.196달러) 부근의 저항 밴드와 맞물려 있어 강한 숏 스퀴즈나 돌파 거래량이 동반되어야 한다.

Market Cap

XLM이 0.18달러 저항선을 확실하게 상방 돌파할 경우, 약 40%의 추가 랠리를 기록하며 다음 메이저 타깃인 0.25달러 선까지 침투할 수 있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투심이 꺾인 만큼 DTCC 통합의 실제 구현 시점(2027년)까지의 공백기를 감안할 때 초기 과열이 식으면 0.14~0.16달러 밴드까지 밀려 지루한 매물대 소화 단계로 회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월가발 RWA 대전환… 성패 쥔 ‘크로스체인 유동성 통합’

블랙록의 비들(BUIDL) 펀드 안착에 이어, 월가 금융 자산의 심장부인 DTCC까지 스텔라루멘을 선택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서사 중심의 투기성 마켓에서 실물 자산 기반(RWA)의 온체인 금융 인프라로 자본의 무게 추가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채, 주식, ETF 등 천문학적인 규모의 토큰화 자산들이 이더리움, 솔라나, 비트코인 등 다양한 체인 위에서 국경 없이 거래될수록, 분절된 네트워크 간의 ‘유동성 연결’과 ‘효율적인 자금 이동’이 온체인 금융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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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un Lee
Jihyun Lee
암호화폐 에디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교육에 주력하는 저술가로서 탄탄한 커리어 배경을 가진 본 에디터는, 현재 99비트코인 소속의 정규 직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에디터는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데 전문성을 발휘하며, 암호화폐 입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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