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4일 미국 연방법원이 관세 정책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에 진입하고 있다. 판결 직후 미국 행정부는 기존 관세 체계를 대체하는 10% 임시 관세를 즉시 발효했으며, 향후 정책 협상 결과에 따라 15% 수준까지 인상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통상 정책 수정이 아니라, 무역 질서, 인플레이션 전망, 기업 실적, 자산시장 흐름 전반에 영향을 주는 거시 이벤트로 평가된다. 특히 주식, 금, 원유, 외환, 암호화폐 시장이 동시에 반응하며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인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연방법원 “행정부 권한 남용”…관세 정책 구조적 수정 불가피
연방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근거로 광범위한 품목에 관세를 적용한 것이 의회의 승인 범위를 넘어선 권한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특정 산업 보호 목적의 포괄 관세가 헌법상 권력 분립 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 판결로 인해 미국은 기존 관세 체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으며, 단기적으로는 임시 관세라는 과도기적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임시 관세 역시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인상 또는 구조 변경이 불가피해, 정책 불확실성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10% 임시 관세가 단기 조치에 그칠지, 15%로 상향 조정되며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지 여부다. 시장은 후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관세 인상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인플레이션 재자극과 통화정책 경로 변경 가능성을 동시에 자극한다.
BREAKING:
🇺🇸 Fed to inject $14,685,000,000 into the economy this week. pic.twitter.com/jGPBsnmh0m
— Ash Crypto (@AshCrypto) February 23, 2026
결국 이번 판결은 ‘관세 종료’가 아니라 ‘관세 구조 재설계’의 시작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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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반응…미국 혼조·아시아 약세
뉴욕증시는 판결 직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제조·산업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고, 나스닥은 일부 기술주 저가 매수세로 제한적 반등을 시도했다. S&P500은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변동성만 확대됐다.

관세 인상 가능성은 기업들의 원가 부담을 높이고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 실적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든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증시가 약세를 보였으며, 보호무역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코스피와 국내 주식시장…수출주 중심 압박
국내 증시는 관세 위헌 판결이라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2월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55포인트(2.11%) 오른 5,969.64에 장을 마감하며 6,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 장중 한때 5,988선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2조3,77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2,861억 원 순매도, 외국인은 2,013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기관 중심의 유동성이 지수 방어 및 상승을 견인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관세 정책의 방향성이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실적 개선 기대와 풍부한 유동성이 위험 선호 심리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6,000선은 심리적 저항 구간으로, 정책 변수에 따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금 가격 강세…안전자산 선호 재확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금 시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국제 금 가격은 작성 시점 기준 온스당 약 5,151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최근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관세 인상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금을 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달러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보다는 고점 인근에서 변동성을 동반한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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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위험 자산 성격 강화
암호화폐 시장도 관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동안 약 4% 하락하며 65,000달러 선을 테스트했고,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하락했다.
최근 흐름에서 암호화폐는 안전자산보다는 기술주와 유사한 위험자산 성격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거시 불확실성이 확대될수록 투자자들이 현금 비중을 늘리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매도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관세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달러 중심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다시 ‘대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본다.
15% 관세 인상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 좌우
앞으로의 핵심 변수는 임시 10% 관세가 15%로 인상될지 여부다.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교역 둔화, 기업 실적 하락,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동시에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조속히 새로운 합법적 관세 체계를 마련할 경우, 현재의 불확실성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Despite the Supreme Court ruling against Trump's sweeping tariffs, he vows 10-15% global tariffs via new legal paths.
Markets react, Bitcoin dips below $66K, Gold surges past $5,100 amid safe-haven demand.#TrumpTariffs #BTC #Gold #Markets #Trading pic.twitter.com/QOL2qRn90m— Prince Chinedu (@1sprincechinedu) February 23, 2026
현재 금융시장은 방향성을 단정하기보다는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관세 정책의 구체적 로드맵과 이에 따른 자금 흐름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관세 위헌 판결은 2026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변동성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주식, 원자재, 외환, 암호화폐를 가리지 않고 자산 전반의 재평가가 진행되는 만큼, 방어적 포트폴리오와 신중한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 금리와 위험자산 상관관계 변수로 떠오른 연준 정책
미국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과 이에 대한 백악관의 추가 관세 검토 발언이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4~5% 하락하며 단기 지지선을 시험했고, 이더리움 역시 5%대 조정을 보였다. 다만 이는 관세 및 금리 이슈가 동시에 부각된 날 기준으로는 중간 수준의 변동성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이를 ‘급락’보다는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 재확대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전제로 형성돼 있던 금리 인하 기대에 변수를 제공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연준이 통화 완화 기조를 포기했다기보다는, 시장 기대와 정책 경로 간의 괴리가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통 자산과 비교할 때 암호화폐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정학적·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 더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조정 역시 암호화폐 자체의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거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전반의 동반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무역 정책과 금리 변수로 단기 시장 방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기존 대형 자산의 단기 등락보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가진 신규 프로젝트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특히 시장 조정 국면에서는 향후 상장 일정이 예정된 신규 암호화폐나 초기 단계 프로젝트들이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 가격 예측보다는, 다음 사이클에서 어떤 자산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지를 선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일수록 투자자들은 기존 시장 흐름과는 다른 기회를 탐색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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