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 체인링크(Chainlink)가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토큰(RWA: Real World Assets)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체인링크는 블록체인과 외부 데이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자산의 담보 여부를 검증하는 준비금 증명(PoR: Proof of Reserves) 기술을 도입했다. 체인링크의 준비금 증명 기술은 이미 여러 프로젝트에서 채택되어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아부다비(Abu Dhabi)의 주요 금융 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체인링크와 네이티브 토큰 $LINK가 글로벌 금융 인프라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가 금융 시스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질지, 혹은 단순한 시장의 기대에 그칠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 내용을 분석하자.
체인링크: 규제 기관과 준비금 증명이 $LINK의 법적 제도화의 길을 열다
체인링크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가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중요한 발표를 했다. 그는 체인링크가 미국 워싱턴 D.C.(Washington, D.C.)에서 ‘증명(Proof of)’ 개념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금 증명, 구성 증명(PoC: Proof of Composition), 부채 증명(PoL: Proof of Liabilities), 지급 능력 증명(PoS: Proof of Solvency)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술은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한 토큰화 자산이 실제로 충분한 담보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하는 역할을 하며, FTX 사태 이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신뢰성 회복을 위한 해결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체인링크가 미국 의회와 협력해 ‘증명’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법안이 준비금 증명 도입을 의무화하고 $LINK 토큰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2월에 공개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초안에서는 체인링크가 언급되지 않았다. 아직 관련 법안이 공식적으로 발의된 것은 아니지만, ‘증명’ 개념의 도입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트루USD(TrueUSD)와 팩소스(Paxos)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서는 준비금 증명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금융 당국이 요구하는 투명성 기준에도 부합한다. 비록 법적 강제력이 없더라도, 체인링크의 기술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을까?
chainlink just confirmed they are working on a bill with lawmakers called the "proof of" bill, requiring stablecoins & real world assets to have a proof of reserves. it will literally be the law to use $LINK . 🤯 pic.twitter.com/BPdLeidkbH
— nicu (@nicucrypto) March 25, 2025
아부다비 6,350억 달러 규모의 협약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Abu Dhabi Global Market)은 총 6,3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금융 자유구역으로, 최근 체인링크와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체인링크의 데이터 피드 및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 Cross-Chain Interoperability Protocol)이 ADGM 내 134개 자산운용사와 166개 펀드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이 연결되는 기반이 마련됐다. 아랍에미리트(UAE: United Arab Emirates)는 2024년 암호화폐 관련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41% 증가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ADGM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운영을 공식적으로 승인했기 때문에 이번 협약이 체인링크 기술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법안에는 $LINK 토큰의 직접적인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인링크가 규제된 금융 기관과 협력했다는 점은 기술의 신뢰성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체인링크의 네트워크는 네이티브 토큰인 $LINK를 활용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구조다. 만약 준비금 증명과 CCIP 기술이 시장 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면, $LINK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체인링크가 아마존(Amazon) 주식과 같은 상승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 기관이 특정 기술을 직접 지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체인링크는 디파이(DeFi) 인프라를 주도하고 있으며,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리플(Ripple)과 같은 주요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ADGM과의 협약에 더해, 워싱턴 D.C.에서 진행 중인 정책 논의 또한 체인링크가 토큰화된 금융 시장에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토큰 시장은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을 갖춘 기술이 필수적이다. 체인링크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체인링크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법적 승인이나 시장 지배력이 필요하다. ADGM과의 협약 및 규제 당국과의 협력 논의는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체인링크가 토큰화 금융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까지는 추가적인 검증과 제도적 확립이 필요하다. $LINK가 향후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자산토큰 시장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확실한 결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체인링크와 관련된 규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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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 체인링크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토큰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준비금 증명 기술을 도입하여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 아부다비와의 협약을 통해 체인링크의 기술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 다만, 체인링크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법적 승인과 제도적 확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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