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이번 주말 93,029달러까지 밀리며 올해 누적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가격은 다시 1월 1일 수준으로 돌아갔다. 트레이더들이 상상하던 장면과는 완전히 다른 전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암호화폐 르네상스”,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 기업 재무제표 BTC 도입 등은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대신 시장은 관세 충돌, 43일간의 정부 셧다운, 예상보다 더 잦은 급락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이상한 뉴스까지 더해졌다. 제레미 루빈을 포함한 일부 유명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과거 제프리 엡스타인과 접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장이 흔들리는 와중에 공개된 이 내용은 투자 심리를 더욱 냉각시켰다. 월요일 중반에 95,000달러 중반까지 잠시 반등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금 시장은 비트코인에게 “올해의 진짜 시험”을 요구하고 있다.

앱스타인과 사토시 나카모토 연결설 (트위터)
앱스타인과 사토시 나카모토 연결설 (트위터)

고래 투자자 매도 + 매크로 역풍이 겹친 구간

99Bitcoins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하락장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초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대규모 차익 실현을 지목한다. Capriole Investments 분석에 따르면, 7년 이상 움직임이 없던 고래 주소들에서 1억~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연달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이전 생성된 장기 보유 지갑에서 동일 패턴이 관측됐다. 이 움직임은 트레이더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초기 보유자들이 진짜로 현금을 챙기기 시작했다”는 공포가 퍼졌기 때문이다. 알트코인 상황은 더 암울하다.

주요 데이터 지표들은 같은 그림을 가리킨다.

  • 코인게코(Coingecko): 비트코인, ATH 대비 –25%
  • 글래스노드(Glassnode): 장기 보유자 분배 증가, 하지만 역사적 범위 안에서 움직임
  • 프레드(FRED): 10년물 국채 수익률 고공 유지 → 위험자산 압박
  •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 극단적 공포 영역 재진입

미국 정부 셧다운의 후폭풍,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죽음의 소용돌이’ 우려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오자,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로 쏠렸다. 지난주 BTC가 10만 달러 아래로 붕괴되던 순간,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순자산가치(NAV)는 1 밑으로 떨어졌다. 즉, 회사 전체 자산 가치가 BTC 보유분보다 못한 상태였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재무현황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재무현황

이 장면은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과연 세일러는 이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인가?”, “투자자들이 회사를 압박할까?” 일부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균열”이라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모델 자체의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한다.

피터시프, 마이클 세일러를 향해 “사기꾼” 공격… 구조 붕괴 경고

비트코인 비판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이 시점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세일러 개인을 문제 삼는 것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전략 자체를 “사기적(fraudulent)”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고수익”을 약속하는 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
  • 이 자금으로 또다시 BTC를 매입
  • 만약 약속한 수익률을 지급하지 못하면?
  • 우선주 투자자들은 한꺼번에 탈출할 것이고
  • 그 충격은 → MSTR → BTC → 솔라나 기반 밈코인 시장까지 연쇄적으로 충격을 준다는 것

피터시프는 이 논리를 두고 세일러에게 두바이에서 열리는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inance Blockchain Week)에서 공개 토론을 하자고 도전하기도 했다.

기술적 흐름으로는 93,000달러가 단기 바닥

기술적으로는 93,000달러 근처가 단기 매수 대기 구간으로 작용한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다음 두 가지 시나리오를 주시한다. 비트코인이 93,000달러를 유지한다면 100,000달러를 회복 시도할 것이고 이 단기 흐름은 비트코인의 가장 큰 매수 축을 이루고 있는 마이크로 스트레티지에게도 잠시 숨 쉴 시간이 생길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지지선 붕괴가 이루어 진다면 마이크로 스트레티지의 NAV 압박이 심화되고, 시장에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대한 매도 압력이 생겨 추가적인 비트코인 강제 매도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다. 이는 시장 전체에 30% 이상 하락을 만드는 악몽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아직 어떤 BTC도 매도하지 않았다. 현재 기준 BTC NAV는 61,487달러이며, 올해 기준 약 26.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2026년 상승장은 오는가?

이런 난장판 속에서도 기관 자금은 멈추지 않았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월간 기준으로 여전히 순유입 상태다. 전통 금융 쪽은 아직 2026년 4분기 본격 상승장 시나리오를 포기한 적이 없다. 비트와이즈의 CIO 맷 휴건(Matt Houga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초 체력은 너무 탄탄하다. 스테이블코인, 토크나이제이션, 기관 투자… 이런 힘은 막을 수 없다. 4년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ETF 시대에는 타이밍이 조금 앞당겨졌다.”

휴건은 진짜 강세장은 2025년이 아니라 2026년에 열릴 것이라고 본다.

지캐시(ZEC)는 단독 랠리 중, 4분기 강세 알트코인의 유력 후보

비트코인이 피를 흘리는 동안, 도지코인(DOGE) 과 더불어 Zcash(ZEC) 는 시장 전체를 거스르는 움직임을 보였다. ZEC는 지난주 21% 상승하며 2025년 최고의 코인 중 하나로 떠올랐다. 배경에는 윙클보스 형제가 후원하는 사이퍼펑크 테크놀로지(Cypherpunk Technologies)의 공격적 매수가 있다. ZEC의 주요 레벨은 다음과 같다.

  • 경미한 저항선: 688달러
  • 핵심 돌파 구간: 748달러

748달러 종가 돌파 시 다음 종착 지점은 1,010달러이며 최대 1,332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점은 피보나치 확장과 최근 3개월 상승 추세가 맞물린 구간으로 최근 추세 대비 +250% 이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비이성적 과열은 끝났지만, 비트코인은 돌아온다

Market Cap

비트코인은 언제나 돌아온다. 하지만 이번 하락은 초기 고래의 매도, 기업 구조 리스크, ETF 시대의 주기 변화, 금리 고착, 그리고 알트코인 시장의 과열과 같은 생태계 내부의 비정상적 신호들이 한꺼번에 표면으로 드러났다.

지금 시장이 실패한 이유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오히려 주변 자산들의 비이성적 과열이 먼저 무너져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는 2026년이 약속된 해일지, 아니면 또 한 번의 뼈아픈 교훈이 될지는 93,000달러 구간 싸움에서 결정될 것이다.

비트코인이 다시 방향을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장이 이렇게 흔들릴 때야말로 다음 사이클에서 살아남을 자산을 미리 선점해야 한다. 지금 어떤 프로젝트가 기관의 관심을 받고 있고, 어떤 프리세일이 실질적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최신 분석을 참고해도 좋다.

2026년 주목할만한 프리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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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un Lee
Jihyun Lee
암호화폐 에디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교육에 주력하는 저술가로서 탄탄한 커리어 배경을 가진 본 에디터는, 현재 99비트코인 소속의 정규 직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에디터는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데 전문성을 발휘하며, 암호화폐 입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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