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의 핵심 내용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가 10여 년 만에 비트코인 네트워크로 돌아온다. USDT는 원래 비트코인 기반 옴니 프로토콜에서 처음 발행됐지만, 이후 이더리움과 트론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사실상 비트코인 생태계를 떠난 상태였다. 최근 테더 CEO는 “USDT가 집으로 돌아온다고”고 밝히며 비트코인 복귀 계획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네트워크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테더가 지원하는 비트코인 인프라 프로젝트인 유텍소가 발행과 유통을 담당하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생태계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대출, 자산 교환 등 이른바 비트코인파이(BTCFi) 활용사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돌아오는 USDT, 무엇이 달라지나
유텍소는 비트코인 기반 자산 발행 프로토콜인 RGB를 활용해 USDT를 발행할 예정이다. RGB는 거래 데이터를 대부분 온체인에 기록하지 않고 사용자 측에서 검증하는 구조를 채택해 프라이버시와 확장성을 높이는 것을 특징으로 삼는다. 유텍소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USDT를 발행할 수 있는 상업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RGB 기반 USDT를 활용해 보다 프라이버시한 송금을 수행할 수 있으며, 네이티브 비트코인과 USDT 간 직접 교환,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별도의 래핑 과정을 거치지 않고 비트코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구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JUST IN: @Tether is bringing $USDT back to $BTC this month via @utexocom, adding private transfers, direct BTC-USDT swaps, and BTC-backed loans with most data kept off Bitcoin's public ledger. pic.twitter.com/AmZlJcs7qT
— CoinDesk (@CoinDesk) October 2, 2026
유텍소는 올해 약 75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했으며, 거래소와 지갑 사업자, 결제 사업자가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API·SDK 등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비트코인 메인체인 발행 이후 라이트닝 네트워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소식과 관련된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파올로 CEO는 USDT의 비트코인 복귀를 두고 “집으로 돌아온다”고 표현했으며, 유텍소 공동창업자 빅토르 이나티우크는 “테더는 항상 비트코인 회사였다”며 “USDT를 다른 네트워크만큼 비트코인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파이 시장, 본격적으로 성장하나
이번 발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가 다시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USDT는 원래 2014년 옴니 프로토콜에서 시작됐지만, 이후 이더리움과 트론이 주요 유통망으로 자리잡으면서 비트코인 내 존재감은 크게 약화됐었다. 최근 테더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RGB 등 새로운 인프라를 활용해 비트코인 기반 결제 및 금융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유텍소 출시는 그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소식은 비트코인파이 시장 성장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 받는 분위기다. 최근 업계에서는 단순 보관 자산으로 여겨졌던 비트코인을 담보 대출, 스테이블코인 결제, 탈중앙 금융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USDT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원활하게 유통될 경우 이러한 비트코인파이 생태계 확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업계 반응은 대체로 신중한 기대감에 가깝다. 여러 매체들은 이번 움직임을 테더의 장기 비트코인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사용량 확대 여부는 거래소와 지갑, 결제 서비스 등 인프라 채택 수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USDT 유통량이 트론과 이더리움에 집중돼 있는 만큼, 단기간에 시장 구조가 바뀌기보다는 비트코인 금융 서비스 성장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2.9% 상승하며 86,38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상승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꼽힌다. 10월 1일 기준 ETF에는 1억 270만달러 순유입이 발생하며 직전 유출세를 뒤집었고, 이는 기관 수요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1억 2584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숏스퀴즈가 발생했고, 가격은 주요 저항선으로 거론되던 85,000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85,000달러를 지지선으로 유지할 경우 9월 고점인 87,400달러 재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대로 83,000달러 아래로 이탈할 경우 추가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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