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DAT(Digital Asset Treasury,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들이 2026년에도 다시 한 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가격을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1월 중순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2026년 역시 DAT 주도의 한 해가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스트라이브(Strive)는 세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인수를 위한 주주 승인을 확보했으며, 이 거래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단번에 12,797.9 BTC까지 확대했다. 이번 전량 주식 교환 방식의 인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흐름에서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을 중심 자산으로 삼은 상장사가 또 다른 상장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rive, Inc. and @SemlerSci Announce Shareholder Approval for Acquisition of Semler Scientific
• As part of the all-stock transaction, Strive will acquire Semler’s 5,048.1 Bitcoin.
• Strive also announces the purchase of 123 additional Bitcoin for its corporate treasury.
•…
— Strive (@strive) January 13, 2026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고점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이미 큰 폭의 상승을 거친 이후에도 기관 매수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특히 BTC/USDT 가격은 2025년 12월 고점을 상회한 수준을 유지하며, 주 초반 형성된 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지지선은 9만4,000달러 부근으로 평가되며, 매수세가 한층 강화될 경우 다음 현실적인 목표는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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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브와 세믈러 인수, 그리고 비트코인의 의미
스트라이브의 세믈러 인수는 상장사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전략을 본격적으로 모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전략의 핵심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니라 재무제표의 핵심 자산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이 흐름은 비트코인 투자자뿐 아니라, 주요 밈코인 보유자들에게도 중요하다. 기업 수요는 단기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매수 주체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편입하면 해당 물량은 시장에서 사실상 잠기게 되고, 유통 공급은 줄어든다. 이는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구조적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다.
(출처 비트코인 트레저: Bitcoin Treasuries)
스트라이브는 비트코인 중심의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상장사다. 현금을 보유하는 대신 비트코인을 기업의 ‘저축 계좌’처럼 운용하는 구조다. 1월 13일 세믈러 주주들은 스트라이브의 전량 주식 교환 방식 인수를 승인했고, 이 과정에서 5,048.1 BTC가 한 번에 이전됐다. 인수 이전에도 스트라이브는 2025년 동안 매입한 5,886 BTC를 이미 보유하고 있었다. 세믈러의 비트코인을 더하면서 총 보유량은 12,797.9 BTC로 늘어났으며, 이는 테슬라와 트럼프 미디어를 넘어서는 규모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이 만드는 구조적 변화
비트코인 트레저리란 기업이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과거 기업들이 금을 비축하던 방식과 유사하다. 이 전략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중화시켰고, 이후 다른 기업들도 빠르게 이를 채택하고 있다.
논리는 단순하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고정돼 있지만, 달러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사들이 만들어내는 수요의 바닥이 형성되는 셈이다. 상장사는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보유 현황을 규제 기관에 공시한다. 이들은 일일 매매를 하지 않으며, 결과적으로 시장 급락 시 갑작스러운 매도 압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스트라이브는 또한 우선주(preferred equity)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일정한 배당이 보장되는 주식 형태로, 해당 자금 조달은 두 배 이상 초과 청약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기반 재무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누가 수혜를 볼 것인가: BTC 보유자 vs 주주, 그리고 10만 달러 가능성
스트라이브만이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추가하는 기업은 아니다. 최근 출범한 취리히 기반의 비트코인 담보 트레저리 프로토콜 구머니(GooMoney) 역시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스트라이브나 스트래티지처럼 전통적 부채를 활용하는 상장사와 달리, 구머니는 비트코인을 생산적인 준비 자산으로 전환하는 디파이 구조를 지향한다.
구머니는 최근 전략적 파트너들로부터 200 BTC 확보에 대한 약정을 받았으며, 2026년 3월 말까지 트레저리를 1,000 BTC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 is here. GooMoney too.
✦ Stage 1 Completed
✦ 100 BTC in backing secured
🔗https://t.co/mXFqmYfOCDStage 2 goes live on January 21st
🔒 Whitelist only → https://t.co/E2ONb39wKI pic.twitter.com/Ql0o4iPgCI
— GooMoney (@GooMoneyfi) January 13, 2026
장기 보유자들이 가장 먼저 수혜를 본다. 기업 매수는 유통량에서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제거한다. 이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강화하며, 토지의 한정된 지분을 보유하는 것과 유사한 구조를 만든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 이후 며칠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했고, 현재 가격은 10만 달러 돌파까지 5,000달러도 남지 않은 상태다.
If History Rhymes, 2026 Plays Out Like This:
January : Quiet accumulation
February : Huge Rally
March : #Bitcoin ATH
April : Bull Trap
May : Flash CrashSave & Check Back in 4 Months 🔖
Disagree ? Tell me Where. pic.twitter.com/6x3YEandS1
— 𝐂𝐫𝐲𝐩𝐭𝐨𝐗𝐋𝐀𝐑𝐆𝐄 (@CryptoXLARG) January 14, 2026
X(구 트위터)에서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과거 흐름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이 2026년에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24만 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질적으로 우수한 토큰들이 그 다음 수혜 대상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온체인 데이터는 상장사 등 대형 주체들이 비트코인을 빠르게 축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Whales are buying #bitcoin like we've never seen before.
Something big is coming 🚀 pic.twitter.com/ka0STccf0H
— Bitcoin Teddy (@Bitcoin_Teddy) January 15, 2026
이번 스트라이브와 세믈러 사례가 의미하는 바는?
개인 투자자에게 주는 가장 큰 시사점은, 비트코인 시장의 수급 구조가 점차 개인 중심에서 기업과 기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 트레저리는 단기 가격 변동에 반응해 매도하지 않으며, 오히려 하락 구간에서도 매수를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과거처럼 급격한 상승과 붕괴가 반복되는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완만하고 누적적인 상승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편입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격 예측보다 보유 전략의 중요성이 커진다.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유통 공급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구조 속에서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고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핵심이 된다. 특히 상장사 매수는 규제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수급 변화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전 사이클과의 차별점이다.
결국 이번 흐름의 의의는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투기 자산에서 벗어나, 장기 자산 축적 수단으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 급등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하방 리스크를 흡수하는 구조적 완충 장치를 형성하며 2026년 시장의 바탕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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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브의 세믈러 인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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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가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편입하면 해당 물량은 장기 보유로 전환돼 유통 공급이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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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매수는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구조적 수요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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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9만4,000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형성하며 10만 달러를 향한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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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시장에서는 개인 투기보다 기업·기관 중심의 장기 수급 구조가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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