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1달러 지지선을 두고 다시 공방을 벌이고 있다. XRP는 지난 8월 12일 장중 0.99달러까지 하락하며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XRP는 2024년 11월 1달러를 돌파한 이후 2025년 7월 3달러를 웃도는 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조정과 함께 상승폭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최근 1달러 이탈은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현물과 무기한선물 시장에서는 매도 우위가 이어지는 시점에 발생했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증가는 시장 참여가 다시 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적극적인 현물 매수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현재 XRP는 다시 1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해당 가격대를 지지선으로 회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가 이어질 경우 0.90달러대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XRP 뉴스…레버리지 늘지만 주문 흐름은 매도 우위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를 인용한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에 따르면 바이낸스 XRP 미결제약정의 7일 변동률은 8월 1일 약 -13%에서 8월 11일 +7.4%로 반전됐다. 월초 레버리지를 축소했던 트레이더들이 다시 파생상품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JA 마르툰(JA Maartunn)은 추적 기간 XRP 미결제약정이 약 1억7,100만달러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결제약정 증가는 신규 계약이 늘었다는 의미일 뿐 그 자체로 강세 또는 약세 포지션의 우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주문 흐름에서는 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바이낸스 무기한선물 누적거래량델타(CVD)는 8월 초 약 -2억5,100만달러에서 8월 11일 -3억4,950만달러로 악화됐다. CVD가 마이너스 방향으로 확대됐다는 것은 시장가 매도 주문이 매수 주문보다 공격적으로 체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물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중앙화거래소의 추정 현물 CVD는 같은 기간 약 1억9,300만달러에서 -3,430만달러로 하락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기준 XRP 롱·숏 계정 비율 역시 0.8432로 숏 포지션이 우세했다. 롱 계정은 약 45.7%, 숏 계정은 약 54.3%를 기록했다.
파생상품 회복에도 연초보다는 거래 규모 축소
최근 XRP 파생상품 시장은 회복되고 있지만 올해 초와 비교하면 거래 규모는 여전히 작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XRP 선물 미결제약정은 약 26억9,000만달러, 24시간 선물 거래대금은 약 21억7,000만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5일에는 파생상품 거래량이 59억3,000만달러, 미결제약정은 약 38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8월 5일에는 선물 거래량이 약 13억5,000만달러, 미결제약정은 약 22억5,000만달러까지 감소했다.
따라서 최근 미결제약정 증가는 파생상품 시장의 참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연초 수준의 유동성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동성이 얇아진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주문도 가격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XRP가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는 만큼 거래량 감소와 레버리지 확대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 #XRP WARNING! 🚨
— JD 🇵🇭 (@jaydee_757) August 16, 2026
If $XRP CONFIRMS a break below its 9-YEAR TREN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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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aring for WORST CASE before NEXT MAJOR TOP in 2028-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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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자금 유입에도 일부 상품에서는 환매
ETF 시장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상장 XRP 투자상품 전체로는 최근 몇 달 동안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지만 개별 상품에서는 환매도 발생하고 있다.
21쉐어즈(21Shares)의 XRP ETF인 TOXR은 올해 들어 자산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SEC 공시에서도 지난해 말 약 2억4,766만달러였던 순자산이 올해 3월 말 약 1억4,215만달러로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발행 주식은 1,389만주에서 1,085만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이 과정에서 신규 설정보다 환매 규모가 컸다. 1분기에 약 1,894만달러가 신규 유입된 반면 약 7,214만달러가 환매되면서 순자본 유출이 발생했다.
다만 TOXR 한 상품의 자금 흐름을 XRP에 대한 기관 수요 전체의 감소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ETF별로 수수료와 유동성, 투자자 구성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 시장의 순유입과 개별 상품의 설정·환매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Coreum 브리지 사고도 XRP 투자심리 변수
An XRP bridge was drained because it believed deposits that never happened
— BSCN (@BSCNews) August 14, 2026
An attacker exploited deposit-detection logic on the bridge linking the $XRP Ledger to the tx chain, minting bridged XRP against transactions that delivered nothing, then swapping it back for real XRP.… pic.twitter.com/VlADQmZB20
XRP 가격 약세와 함께 XRP 레저(XRPL)와 코리움(Coreum)을 연결하는 브리지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 브리지에 사용되던 XRPL 계정에서 94차례에 걸쳐 신규 지갑 2곳으로 약 19만9,916 XRP가 이동했다. 이로 인해 해당 계정의 잔액은 약 20만 XRP에서 500 XRP 미만으로 감소했다.
중요한 점은 이번 사고가 XRP 자체나 XRP 레저의 취약점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조사에서는 브리지의 릴레이어(relayer) 소프트웨어와 검증 로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자는 이를 이용해 실제 담보가 없는 잔액을 생성한 뒤 XRP로 출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사고가 XRPL 전체의 보안성을 직접 훼손한 사건으로 해석되지는 않지만, XRP가 1달러 지지선을 시험하는 민감한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심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XRP의 단기 방향은 1달러 지지선 회복 여부와 현물 매수세, 파생상품 레버리지, ETF 자금 흐름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1달러 위에서 거래량이 회복될 경우 가격 안정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지지선이 다시 무너지면 0.90달러대가 다음 주요 가격 구간으로 부상할 수 있다.
이처럼 XRP뿐 아니라 주요 알트코인마다 ETF 수급과 규제, 네트워크 업데이트 등 서로 다른 변수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정 단기 가격 움직임만 보기보다 시가총액과 거래량, 토큰 구조, 향후 촉매제를 함께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는 프로젝트와 주요 특징은 코인 추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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