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풀(Clearpool) 커뮤니티가 97%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XRP 레저(XRP Ledger, XRPL) 확장안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기존 CPOOL 토큰은 새로운 CLEAR 토큰으로 1:1 비율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확장은 XRPL에 기관용 신용 인프라를 추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핵심 대출 상품의 대출과 상환에는 XRP가 아닌 리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사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클리어풀을 통해 XRPL의 거래와 금융 활동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이것이 같은 규모의 XRP 매수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다.

클리어풀의 XRPL 확장안은 10월 5일 종료된 투표에서 찬성 97.16%, 반대 2.84%로 통과됐으며 실제 마이그레이션은 2026년 4분기를 목표로 추진된다.

발표 당시 XRP는 약 1.51달러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0.8%, 일주일 기준 약 1.9% 상승했다.

그러나 XRP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클리어풀이 XRPL로 확장한다”는 사실보다 실제 금융상품에서 XRP가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CPOOL에서 CLEAR로의 전환, 무엇이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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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CPOOL은 CLEAR로 1:1 전환될 예정이다. CLEAR의 초기 공급량은 11억2,500만 개로 설정되며, 신규 공급량의 상당 부분은 기존 홀더를 대상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클리어풀의 기존 이더리움 기반 시장도 XRPL 확장과 병행될 예정이어서 이번 변화는 기존 서비스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네트워크와 기관 신용 시장을 추가하는 성격에 가깝다.

기관 대출 구조에서는 참여자의 역할이 나뉜다. 클리어풀은 대출 인프라를 제공하고, 시카다 파트너스(Cicada Partners)는 차입자 심사와 언더라이팅(Underwriting)을 담당한다. 리플(Ripple)은 리미티드 파트너(LP)로 참여한다.

클리어풀은 2021년 이후 9억3,000만달러 이상의 대출을 중개했다고 밝혔으며, 시카다는 8억6,000만달러 이상의 신용을 인수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XRPL 상품은 특히 운전자본이 필요한 핀테크와 결제 기업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대출과 상환은 RLUSD로 이루어진다. XRP는 XRPL의 네트워크 수수료를 지불하는 데 사용되지만 대출자가 대규모 XRP를 직접 확보해야 하는 구조는 아니다.

반면 CLEAR에는 보다 직접적인 토큰 수요 구조가 적용될 예정이다. 클리어풀은 프로토콜 수수료의 50%를 CLEAR 바이백 및 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기관 대출 시장이 성장할 경우 직접적인 토큰노믹스 효과는 XRP보다 CLEAR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XRPL 유틸리티 증가가 곧 XRP 수요 증가는 아니다

클리어풀의 XRPL 확장은 XRP 레저가 기관 금융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 영역을 넓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다만 아직 기술적인 관문이 남아 있다.

기관 신용 인프라의 기반이 되는 XLS-65 단일 자산 금고와 XLS-66 대출 프로토콜은 테스트 및 수정 절차를 거치고 있다. 따라서 커뮤니티의 마이그레이션 승인과 실제 기관 대출 서비스의 본격 가동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XRP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네트워크 유틸리티(Network Utility)와 토큰 수요(Token Demand)의 차이다.

RLUSD를 이용한 대출이 증가하면 XRPL의 거래량과 활용 사례는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대출과 상환에 XRP가 필요하지 않다면 금융 활동의 증가분이 XRP 매수 수요로 그대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이는 RLUSD가 이더리움과 XRP 레저 등 여러 네트워크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과도 연결된다. 리플 생태계의 사업과 XRPL 사용량이 성장하면서도 XRP 가격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XRP는 약 1.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025년 7월 기록한 3.65달러의 사상 최고가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이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XRP의 규모를 고려하면 클리어풀이라는 단일 프로젝트의 네트워크 확장만으로 가격 구조를 크게 바꾸기는 쉽지 않다.

결국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것은 XRP에 대한 직접적인 신규 수요보다 XRPL이 기관 신용과 스테이블코인 금융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출처: 디파이라마

XRP 촉매제가 더 강력해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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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핵심은 XRPL의 금융 활동 증가가 실제 XRP 수요와 연결되는 구조가 등장하는지 여부다.

  • 강세 시나리오(Bull case): 향후 클리어풀이나 다른 기관용 상품에서 XRP를 담보 또는 브릿지 자산(Bridge Asset)으로 활용하거나 XRP 유동성을 직접 요구하는 구조가 도입되는 경우다. 이 경우 기관 신용시장 확대가 XRP 수요와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 기본 시나리오(Base case): CLEAR 마이그레이션과 RLUSD 기반 대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XRPL의 기관 금융 활동은 증가하지만 XRP의 역할은 주로 네트워크 수수료에 머무는 경우다. 이 경우 XRPL 생태계에는 긍정적이지만 XRP 가격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 약세 시나리오(Bear case): RLUSD 중심의 신용 시장이 성장하는 반면 CLEAR 바이백만 확대되고 XRP의 추가적인 활용처가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다. 이 경우 XRPL 네트워크 성장과 XRP 토큰 수요 사이의 괴리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97%가 넘는 찬성률은 클리어풀 커뮤니티가 XRPL을 새로운 기관 신용 시장으로 적극 활용하려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RLUSD 기반 대출과 CLEAR 바이백 구조가 실제 사용량을 확보한다면 XRP 레저의 금융 생태계를 넓히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

다만 XRP 투자 관점에서는 네트워크 채택과 토큰 수요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향후 XRP를 담보나 브릿지 자산으로 직접 활용하는 금융상품이 늘어나는지가 보다 강력한 가격 촉매제를 판단할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시장에서는 XRP뿐 아니라 RWA, 디파이, AI, 레이어1·레이어2 등 다양한 분야의 알트코인이 각기 다른 성장 내러티브를 형성하고 있다. 개별 생태계의 채택과 토큰 수요 구조를 비교하려는 투자자라면 관련 알트코인 추천 가이드에서 주요 프로젝트와 시장 전망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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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un Lee
Jihyun Lee
암호화폐 에디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교육에 주력하는 저술가로서 탄탄한 커리어 배경을 가진 본 에디터는, 현재 99비트코인 소속의 정규 직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에디터는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데 전문성을 발휘하며, 암호화폐 입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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