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을 둘러싼 흐름이 2026년 상반기에 들어 결정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 파트너십 확대를 넘어 미국 연방 은행 인가, 글로벌 결제망 편입, 스테이블코인 RLUSD의 급성장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관 채택이 사실상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플, 미국 국가신탁은행 인가…사상 첫 크립토 네이티브 은행
가장 큰 변화는 규제 영역에서 나왔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2025년 12월 리플의 국가신탁은행 설립을 조건부 승인했고, OCC 최종 규정이 2026년 4월 1일부로 발효되면서 리플의 은행 운영 기반이 공식화됐다.
리플 국가신탁은행은 RLUSD 준비금과 기관 디지털 자산을 OCC·NYDFS 이중 감독 아래 수탁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연방준비제도(Fed) 마스터 계좌 승인까지 마무리되면, 리플은 Fed 결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하는 최초의 크립토 네이티브 기업이 된다.
업계에서는 이 인가가 기존 금융기관이 리플 인프라 도입을 꺼렸던 마지막 명분을 제거했다고 본다.
교보생명, 국내 최초 블록체인 국채 결제 파일럿
국내에서는 4월 15일 리플과 교보생명의 파트너십이 공식 발표됐다. 운용 자산 920억달러(약 130조원) 규모의 교보생명이 리플 커스터디를 활용해 국채 토큰화 결제를 파일럿 운영하는 내용으로, 기존 2일 걸리던 결제 주기를 실시간에 가깝게 단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한국 대형 생명보험사가 블록체인 기반 국채 결제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통 금융의 블록체인 인프라 수용이 보험 영역까지 확산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마스터카드, 9조달러 결제망에 리플 편입
마스터카드는 3월 자사 결제 네트워크에 리플을 공식 연동했다. 연간 처리 규모 9조달러에 달하는 마스터카드 네트워크에 리플 인프라가 접목된 것으로, 사실상 글로벌 카드 결제망과 XRP 레저가 처음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리플 전망을 파악하기에 중요한 이벤트다.
콘베라(Convera), 190조달러 결제에 RLUSD ‘샌드위치’ 모델 도입
국제 결제 기업 콘베라는 4월 리플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리플스테이블코인(RLUSD) 기반 크로스보더 결제 모델을 도입했다. 200개국·140개 통화를 커버하는 Convera의 결제 흐름에서 출발은 법정화폐, 중간 정산은 XRP 레저 위 RLUSD, 도착은 다시 법정화폐로 처리하는 이른바 ‘스테이블코인 샌드위치’ 구조다.
또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시가총액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어섰다. SBI홀딩스가 2026년 1분기 일본 내 RLUSD 서비스를 출시했고, 싱가포르 MAS의 BLOOM 샌드박스에서도 무역금융 자동화 파일럿이 진행 중이다.
기관 351곳 조사 — “25%가 2026년 XRP 편입 계획”
코인베이스와 한영회계법인(EY)이 운용 자산 10억달러 이상 기관 35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가 2026년 XRP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8%가 이미 XRP를 보유 중이며, 추가 편입 의향까지 합산하면 43%에 달한다.
또한 4월 14일 파리에서 열린 XRPL Zone에서는 XRP 레저에 영지식증명(ZK-Proof) 기술이 도입된다고 발표됐다. 기관 투자자가 감사 기능을 유지하면서 기밀 거래를 실행할 수 있는 인프라로, 프라이버시를 요구하는 금융기관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 채택 임계점 돌파…초기 진입 후 ‘업비트 상장’까지 노리는 전략 부상
리플은 규제, 결제망, 기관 채택이라는 세 축을 동시에 확보하며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닌 구조적 전환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RLUSD와 XRP 레저 기반 실사용 확대는, 시장에서 “실제 채택 → 가격 반영”이라는 전형적인 상승 사이클이 다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흐름 속에 최근 개미 투자 자금은 프리세일·초기 단계 → 글로벌 거래소 상장 → 업비트 등의 국내 거래소 상장으로 이어지는 수익 구간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
업비트 상장 시 국내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유동성 프리미엄 구간’이 형성되기 때문으로, 초기 진입 대비 수익 실현 기회가 집중되는 마지막 단계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투자자 기준 가장 큰 유동성이 몰리는 구간인 만큼, 업비트 상장 직전 단계에서 선별된 후보군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수익 구간 선점의 핵심이다.
핵심 요약 (Key Takeaways)
- SEC 합의 공동 제출: 2026년 4월 12일, 리플랩스와 SEC가 1억 2500만 달러 민사 제재금 합의안을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하며 5년 소송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
- 집단소송 기각: 리플 관련 연방 집단소송도 미국 법원에서 기각되며 법적 리스크가 이중으로 해소됐다.
- 가격 방향성: RSI는 과매도 구간에서 회복 중이나 거시 불확실성이 단기 상승 모멘텀을 제한하고 있으며, 핵심 저항선 돌파 여부가 추세 전환 신호다.
- 수급 신호 혼재: 고래 지갑 보유량 소폭 증가 vs. 거래소 입금량 일부 증가로, 매수와 단기 매도 압력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 XRPL 기술 발전: 영지식 증명(ZKP) 도입 등 기관 친화적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으로, 소송 해소 이후 파트너십 가속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투자자 관점: 법적 불확실성 해소는 중장기 호재지만, SEC 후속 규제 방향과 뉴욕 법원 최종 판결 시점을 지속 모니터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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