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와지르엑스(WazirX)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 이후 인도 정부로부터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공격은 여러 인도 정부 기관에 의해 광범위한 조사를 촉발했다고 현지 언론은 2024년 10월 7일 보도했다.
현재 금융정보국(FIU: Financial Intelligence Unit), 정보국(IB: Intelligence Bureau), 인도 컴퓨터 긴급대응팀(CERT-In: Indian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이 해당 거래소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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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범죄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음
2024년 7월 18일, 해커들은 거래소의 이더리움 지갑에서 2억 3천 5백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내어, 거래소 총 자산의 거의 45%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번 해킹 사건은 그 규모뿐만 아니라 소액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인도 당국의 현재 조사 목적은 어떻게 이와 같은 중대한 보안 위반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와지르엑스는 해킹과 관련된 서버 및 노트북 로그, 거래 기록, 블록체인 주소에 대한 기록을 제공하며 협조하고 있다.
내부 범죄에 대한 초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내부 범죄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암호화폐 부문의 취약점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1,500만 명의 투자자들이 투자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번 불법 해킹의 규모와 규제되지 않은 시장에서 투자자 보호에 대한 우려를 특히 표명하고 있다.
와지르엑스가 구조 조정 노력과 잠재적인 인수 논의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가운데, 사용자와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와지르엑스는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와지르엑스의 싱가포르(Singapore)에 본사를 둔 자회사인 제타이(Zettai Pte Ltd)는 법원에 모라토리엄(moratorium)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4개월의 모라토리엄 기간 동안 와지르엑스는 강제적인 법적 조치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부채 구조 조정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와지르엑스는 법원 진술서를 통해 지갑 주소를 공개하고, 법원 절차 동안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며, 재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비즈니스 구조 조정 계획을 조언하기 위해 10명의 채권자 위원회(CoC: Committee of Creditors)를 구성하고 있다.
와지르엑스는 6개월 내에 남은 암호화폐 자산의 52-55%를 고객에게 반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회수 과정을 위해 웹3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인 제로섀도우(zeroShadow)와 재무 및 리스크 자문 회사인 크롤(Kroll)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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