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2018년부터 사용자 정보 당국에 제공” 밝혀

텔레그램 창립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Pavel Durov)는 10월 2일, “텔레그램은 수년간 사용자들의 IP 주소와 전화번호를 공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파벨 두로프는 “범죄 연루 사용자 IP 및 전화번호 공개 관련 입장 밝힌다”라고 텔레그램 채널 통해 해명 글을 게시했다.

파벨 두로프, 1,300만 팔로워에게 “텔레그램, 2018년부터 사용자 정보 공개 가능” 공식 발표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가 1,338만 명의 구독자에게 “이전 게시글이 텔레그램 운영 방식의 큰 변화를 알린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변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두로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2018년부터 범죄자들의 IP 주소와 전화번호를 당국에 제공할 수 있었으며, 이는 “적법한 법적 요청”에 따라 이루어지며 텔레그램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부합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두로프는 “관련 소통 채널을 통해 적법한 법적 요청이 접수될 때마다 이를 검토한 후 위험한 범죄자들의 IP 주소와 전화번호를 제공해왔다”며 “이 절차는 지난주 발표 전부터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두로프, “브라질, 인도, 유럽 등 지역에서 텔레그램이 당국에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한 사례 있다” 언급

두로프는 이 절차가 대부분의 국가에 적용되며, 브라질, 인도, 유럽을 예로 들며 텔레그램이 범죄 사건에서 당국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예를 들어, 브라질에서는 2024년 1분기(1~3월) 동안 75건의 법적 요청에 따라 데이터를 제공했으며, 2분기에는 63건, 3분기에는 65건을 처리했다”고 밝히며, “최대 시장인 인도에서는 1분기에 2,461건, 2분기에 2,151건, 3분기에 2,380건의 법적 요청에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 유럽 지역에서 법적 요청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더 많은 EU 당국이 올바른 소통 채널을 통해 요청을 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각국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통합하고 간소화하고 있다”는 지난주 발표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두로프는 “자유와 개인정보 보호라는 우리의 가치에 반하지 않는 한, 항상 관련 지역 법률을 준수하려 노력해왔다”며 텔레그램의 핵심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램 창립자는 플랫폼을 이용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은 활동가와 일반 시민을 부패한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며, 범죄자들이 이를 악용하거나 법의 심판을 피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