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h 코인 거래소, 바이비트 해킹 라자루스 그룹 자금 세탁 의혹 부인

코인 거래소 eXch는 최근 발생한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에서 탈취된 자금을 북한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Lazarus)’를 대신해 세탁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소셜 미디어와 블록체인 조사 포럼에서 확산된 주장에 따르면, eXch가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탈취 자금을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eXch는 이에 대해 2025년 2월 23일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이며 불확실성과 의심을 조장하려는 공격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eXch 측은 “우리는 라자루스 또는 북한(DPRK: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과 관련된 자금을 세탁하지 않았다”고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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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 암호화폐 해킹으로 15억 달러 손실

이번 바이비트 해킹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됐다. 해커들은 거래소의 이더리움(Ethereum, $ETH) 다중 서명 콜드 월렛을 해킹해 14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탈취했다.

이 사건은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주요 거래소들의 보안 취약성과 리스크 관리 문제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바이낸스(Binance) 창립자 창펑 자오(CZ: Changpeng Zhao)도 해킹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2025년 2월 21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그는 시스템의 신뢰성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모든 출금을 일시 중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안상의 이유로 모든 출금을 잠시 중지하는 것이 표준 예방 조치일 수 있다. 필요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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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루스 그룹과 연관된 3천만 달러 세탁 의혹

🚨eXch Refuses to Cooperate After Being Linked to North Korean Hackers

👉 @Bybit_Official request for assistance was rejected by eXch, the coin mixer used by North Korean hackers.

👉 @SlowMist_Team warns that eXch has been involved in multiple security breaches, even exposing… pic.twitter.com/Pn9pcGLhdx

— Crypto luffy (@CryptoLuffy007) February 23, 2025

eXch가 라자루스 그룹의 해킹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은 유명한 블록체인 탐정 ZachXBT의 텔레그램 게시글을 통해 처음 제기됐다. 그는 eXch가 바이비트 해킹 사건에서 탈취된 3,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eXch가 실수로 34 ETH(약 9만 6천 달러)를 다른 거래소의 핫 월렛으로 전송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다른 블록체인 애널리스트들과 블록체인 보안 기업 슬로우미스트(SlowMist)도 해당 의혹을 확인했다. 이들은 eXch가 바이비트 해킹과 연관된 지갑에서 이더리움을 수신했다고 밝혔다.

보안 연합(Security Alliance) 소속 화이트 해커 그룹의 닉 백스(Nick Bax)는 eXch가 같은 날 북한과 연관된 자금 약 3,000만 달러를 처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탈취된 이더리움의 일부가 eXch 플랫폼을 통해 다른 암호화폐로 전환된 정황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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