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의 핵심 내용
모네로(Monero, $XMR) 가격이 50% 급등하면서 388달러까지 상승했다. 3억3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 해킹 사건 이후 급등했다. 해커가 탈취한 비트코인을 모네로로 전환하면서 유동성이 부족해졌고, 이로 인해 가격이 급등했다.
바이낸스(Binance)에 따르면,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모네로는 최근 388달러까지 치솟으며 단기간에 50% 상승했다.
이로써 모네로는 솔라나(Solana, $SOL) 기반 밈코인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급등으로 모네로의 기술적 특성이 부각됐다.
암호화폐 트레이더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모네로의 갑작스러운 급등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조사 결과, 이번 급등은 대규모 비트코인 해킹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생성된 비트코인 주소에서 3,520 BTC, 현재 시세로 약 3억3천만 달러 규모의 자산이 유출됐다.
블록체인 애널리스트 ZachXBT에 따르면, 해커는 이 비트코인을 곧바로 모네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모네로의 일시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이는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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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비트코인 전환 이후 XMRUSDT 급등?
오늘, 블록체인 추적 전문가 ZachXBT는 비트코인을 장기간 보유해온 지갑 주소를 확인하고 해당 주소의 소유자가 최근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용자가 제미니(Gemini), 리버(River),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주요 거래소를 통해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금은 bc1qcrypchnrdx87jnal5e5m849fw460t4gk7vz55g 주소로 이동됐으며, ZachXBT는 이 주소를 도난 자산이 흘러든 지갑으로 확인했다.
Nine hours ago a suspicious transfer was made from a potential victim for 3520 BTC ($330.7M)
Theft address
bc1qcrypchnrdx87jnal5e5m849fw460t4gk7vz55gShortly after the funds began to be laundered via 6+ instant exchanges and was swapped for XMR causing the XMR price to spike…
— ZachXBT (@zachxbt) April 28, 2025
이후 몇 시간 만에 도난당한 비트코인은 6개의 거래소를 거쳐 프라이버시 기능이 강화된 암호화폐인 모네로로 전환됐다. 모네로는 송금 내역을 외부에서 추적하기 어렵게 만드는 기능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대규모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모네로로 한꺼번에 전환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모네로 가격은 388달러까지 상승했다. 같은 시기에 2025년 출시 예정인 신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모네로는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 가격 변동성이 커진다. 이번 50% 급등도 이러한 시장 특성과 맞물려 발생한 현상이다.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는 모네로를 상장 폐지했다.
Binance will delist #Monero in less than 12 hours. @binance also has Monero withdrawals halted for the past several hours citing "low hot wallet balance"
Why would they not have ALL of their XMR in hot wallet knowing their delisting schedule?
Manipulation til the last minute. pic.twitter.com/lROoduXCuS
— ᴜɴᴛʀᴀᴄᴇᴀʙʟᴇ (@DontTraceMeBruh) February 19, 2024
현재 모네로를 지원하는 주요 거래소는 크라켄(Kraken)과 비트파이넥스(Bitfinex)다. 다만, 크라켄은 유럽 외 지역 사용자에게만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크라켄에서 모네로 일일 거래량은 평균 2천만 달러 미만에 불과하다. 반면, 리플(Ripple, $XRP)은 바이낸스에서만 하루 평균 5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왜 모네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과 달리, 모네로의 거래는 기본적으로 익명성을 보장하며 추적이 불가능하다.
모네로는 스텔스 주소(stealth address)와 링 서명(ring signature) 같은 기술을 활용해 외부에서 거래 내역을 확인하거나 추적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모네로는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시하는 사용자들이 선호하며, 동시에 불법 자금 세탁에 악용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사례에서 해커는 탈취한 비트코인을 여섯 개의 거래소를 통해 소액 단위로 모네로로 전환함으로써 추적을 피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거래 수수료는 증가했지만, 여러 번의 거래와 즉시 교환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익명성을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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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 3억3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해킹 사건 이후 해커가 자금을 모네로로 전환하면서, XMR 가격이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50% 급등했다.
- 모네로는 거래 내역이 기본적으로 비공개이며 추적이 어려운 기술적 특성을 갖고 있어, 프라이버시 중시 사용자 및 자금 세탁 시도에 자주 활용된다.
- 주요 거래소들의 상장 폐지로 유동성이 낮아진 가운데, 대규모 자금이 한꺼번에 유입되며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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