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네트워크 성숙도를 보여주는 두 가지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현재 3,50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ETH)이 스테이킹 계약에 잠겨 있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다. 동시에 2,280만 개의 이더리움(ETH)은 매도 움직임 없이 장기 보유 중인 지갑에 보관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단기 가격 변동에만 주목하던 시장 분위기에서, 점차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과 장기적 비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스테이킹 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유통 가능한 이더리움(ETH)의 양이 줄어들었고, 이는 향후 가격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30%, 스테이킹으로 잠겨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상반기에만 5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ETH)이 새롭게 스테이킹에 예치됐다. 이로 인해 총 스테이킹 물량은 3,5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이는 현재 유통 중인 전체 이더리움(ETH)의 약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NEW: Staked #Ethereum hits record of
35M $ETH with 28%+ of total supply locked, reflecting growing investor confidence and shrinking liquid supply. pic.twitter.com/MkREzsKaqL
— ALexia (@Alex1i9) June 18, 2025
이러한 스테이킹 증가의 상당 부분은 ‘고래’라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들은 보통 1,000~1만 개의 ETH를 보유한 지갑으로, 하루 평균 수십만 개의 이더리움(ETH)을 스테이킹에 추가하고 있다. 특히 6월 12일 하루 동안만 고래들의 활동으로 인해 87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ETH)이 예치되며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스테이킹은 또한 특정 플랫폼에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체 스테이킹 물량의 약 4분의 1을 관리하는 리도(Lido) 플랫폼을 비롯해,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도 각각 약 7.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스테이킹이 소수의 주요 플랫폼에 집중되는 것은 탈중앙화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하지만, 동시에 주요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명확해진 규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신호
최근 스테이킹이 다시 활기를 띠는 주요 배경 중 하나는 규제 환경의 명확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일부 중앙화된 스테이킹 서비스가 증권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들었던 법적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
아직 미국 시장에는 스테이킹에 특화된 ETF가 출시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규제 변화만으로도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거래소를 통한 스테이킹이 향후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사라지면서,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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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ETH 가격… 하지만 오래 가지 않을 수도
스테이킹과 장기 보유가 증가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ETH) 가격은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이더리움(ETH)은 한때 2,534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9% 이상 하락한 수치지만, 한 달 누적으로는 여전히 약 6.5%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기술적 반등 신호인 ‘골든크로스(Golden Cross)’의 형성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이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때 나타나는 패턴으로, 과거에도 강한 상승 흐름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2024년 말에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 후, 이더리움(ETH)은 불과 몇 주 만에 3,000달러에서 4,00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현재 유통 시장에서 빠져나간 이더리움(ETH)의 물량을 감안하면, 수요가 소폭만 증가하더라도 가격이 평소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 매도 없이 버틴다
장기 보유 중인 이더리움(ETH) 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많은 투자자들이 당장 매도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다. 이들 지갑은 수년간 움직임이 없었으며, 이는 이더리움이더리움(ETH)의 미래 가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여러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지분증명 기반의 스테이킹 수익률이 연 4~6%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겐레이어(EigenLayer)와 같은 프로토콜이 등장하면서, 이더리움(ETH)을 스테이킹하면서도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자산 통제권을 유지한 채 수동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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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관전 포인트는?
전체 이더리움(ETH) 공급량의 거의 3분의 1이 스테이킹에 잠겨 있고, 상당량이 장기 보유 지갑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실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이더리움(ETH)의 물량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수요가 증가할 경우, 가격이 평소보다 더 큰 폭으로 출렁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변수로는 골든크로스가 실제로 발생하는지 여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스테이킹 ETF 승인 관련 움직임, 그리고 고래 투자자들의 이더리움(ETH) 보유 및 매집 동향 등이 있다.
현재 이더리움(ETH)은 가격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수면 아래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들이 올해 하반기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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