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의 핵심 내용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주 하락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일부 관찰되고 있지만, 기관과 전략적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BTCUSDT가 12만 달러 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금요일, 비트코인은 매도 압력에 급락세를 보였으나, 주말 사이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며 가격은 안정을 되찾았다. 월요일 오전 들어서는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아직 확신을 얻지 못한 상태로, 추가 상승에 앞서 보다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11만 2,200달러를 넘어 12만 달러 이상으로 올라서는 새로운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상승장이 본격화될 경우 솔라나 기반 밈코인들 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BTCUSDT)
비트코인 고래들은 왜 매도에 나섰나?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현재 흐름이 지속될 경우 강세론자들도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는 2024년 초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주요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고래 투자자’들이 최근 매도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참여자로 여겨진다.
글래스노드는 SNS 플랫폼 X를 통해, “보유량 1만 BTC 이상 고래 지갑이 순매도에 나섰으며, 지갑 흐름 지표는 약 0.3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기보다는 빠져나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인 가격 조정 또는 상승세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As of May 26, the >10K $BTC cohort has pivoted to net distribution (~0.3), signaling a notable shift in positioning among the largest holders. Apart from that, accumulation remains broad, but leadership is shifting down the wallet size curve:
🔸>10K BTC: ~0.3 🔻
🔸1K–10K BTC:… pic.twitter.com/VxEy2LHcFE— glassnode (@glassnode) May 26, 2025
1,000~1만 BTC를 보유한 중대형 고래 투자자들도 매수 속도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그룹의 지갑 흐름 지표는 0.8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이전보다 축소된 순매수 움직임을 보여준다.
100~1,000 BTC를 보유한 소형 고래들의 흐름도 비슷하다. 이들의 지표 역시 0.7 수준으로 하락해, 누적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양상을 드러냈다.
이처럼 고래 투자자 전반의 매수세가 주춤해진 것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부근에 도달한 현 시점에서 상승 모멘텀이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규모 자금의 유입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러한 누적 감소 흐름은 비트코인이 ‘강세장의 후반부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시장의 큰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서며 향후 자본이 다른 자산군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12만 달러까지 끌어올릴까?
흥미롭게도, 고래들의 매도세와는 달리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수세는 일부 인기 밈코인 ICO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5월 23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총 2억 1,1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블랙록(BlackRock)을 통해 이루어졌다.
반면, 피델리티(Fidelity)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다른 발행사들은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은 공급을 시장에서 잠그는 역할을 하며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바닥’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료 출처)
이번 주에도 현물 ETF 유입세가 이어질 경우, 고래들의 매도 물량을 흡수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2,500달러에서 최대 12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가격 확장은 특히 개인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최근 3개월 이내에 비트코인을 매수한 단기 보유자의 평균 수익률이 현재 27%에 달하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에 따르면, 이들 단기 보유자는 수익률이 40%를 초과할 경우 차익 실현 매물로 전환되며 시장에 급격한 변동성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추가 상승이 단기 고점을 형성할지, 혹은 본격적인 신고점 랠리로 이어질지는 ETF 유입과 매도 압력 간의 균형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자료 출처)
한 온체인 분석가는 SNS 플랫폼 X를 통해 “향후 2주 내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6월 중순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이 돌파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단기 투기 세력들의 수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하지만 기관과 고래 투자자들이 이 매도 물량을 흡수할 경우, 시장은 급락 없이 오히려 사상 최고가로 향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도 제시된다. 이 같은 낙관론은 시장에 신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힘을 얻는다. 이는 2024년 7월부터 12월 사이 관찰됐던 자본 유입 패턴과 유사하다.
또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약 42만 BTC가 9만 4,000달러 부근에서 매집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매도세가 유입되더라도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한편, 기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서 사명을 변경한 ‘스트래티지(Strategy)’는 최근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상승장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자료 출처)
‘스트래티지(Strategy)’가 최근 약 4억 2,700만 달러(한화 약 5,8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해당 기업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58만 250 BTC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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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팔고, 기관은 산다…BTCUSDT, 12만 달러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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