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문, 비트코인 채굴 진출… ‘아메리칸 비트코인’ 설립으로 비트코인 채굴 이슈 재점화

트럼프 가문과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덕분에 비트코인 채굴이 다시금 시장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라는 신규 채굴 사업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 뛰어들었고, 마라 홀딩스는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를 위해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마라 홀딩스는 시가총액(43억 달러)과 보유 비트코인 수량(46,374 BTC)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 회사다.

JUST IN: 🔔 @Hut8Corp launches American Bitcoin, a new subsidiary focused on industrial-scale Bitcoin mining. The move aims for 50+ EH/s efficiency and involves partnering with Eric Trump. @Hut8Corp remains the key infrastructure partner, consolidating financials under its brand.… pic.twitter.com/bm2ZoN34N4

— Bitcoin Mining Stock (@miningstockinfo) March 31, 2025

트럼프 형제, 캐나다 채굴 기업 ‘헛8′(Hut 8)과 합병해 ‘아메리칸 비트코인’ 설립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들의 회사 ‘아메리칸 데이터 센터스(American Data Centers)’를 캐나다 기반의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헛8′(Hut 8)와 합병해 새로운 채굴 법인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을 출범시킨다.

트럼프 형제는 이 회사의 20% 지분을 보유하며, 나머지 80%는 헛8가 소유한다.

이번 합병으로 헛8는 약 6만 1천 대의 채굴 장비를 아메리칸 비트코인에 제공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거래에는 현금이 오가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에릭 트럼프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최고 전략 책임자(CSO)를 맡게 되며, 이번 사업이 “실물 자산에 중점을 둬온 트럼프 가문의 철학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자산을 부동산에 비유하며, ‘비트코인 준비금(Bitcoin reserve)’을 구축하고 향후 회사 상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사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별도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과는 무관하다.

그러나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후원하는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과의 협업 가능성도 있으며,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 역시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채굴 작업은 미국 내 11개 데이터 센터에서 헛8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헛8의 CEO 아셔 게누트(Asher Genoot)는 “미국 내 저렴한 에너지 비용과 확장 가능한 인프라 덕분에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이사진에는 틴더 공동 창업자 저스틴 마틴(Justin Mateen)과 FabFitFun 공동 창업자 마이클 브루킴(Michael Broukhim)이 합류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에릭 트럼프는 미국의 낮은 에너지 비용이 자국 채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자들을 앞설 수 있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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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홀딩(MARA Holdings), 비트코인 추가 매입 위해 20억 달러 규모 주식 발행 발표

BREAKING: PUBLIC MINING GIANT MARA TO SELL $2 BILLION WORTH OF STOCK TO BUY MORE #BITCOIN

HERE WRE GO 🚀 pic.twitter.com/TTaB70UCeg

— The Bitcoin Historian (@pete_rizzo_) March 29, 2025

비트코인 채굴 업계 선두주자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 Holdings)가 다시 한번 비트코인에 ‘올인’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대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할 계획이며, 이를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매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식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비트코인 매입과 운영 자금 확보 등,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마라 홀딩스는 시가총액 약 43억 1천만 달러를 기록 중인 세계 최대 상장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다.

마라 홀딩스는 이번 자금 조달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Form 8-K 및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으며, 바클레이스 캐피탈, BMO 캐피탈 마켓, BTIG, 캔터 피츠제럴드 등 주요 금융사들과 ATM(시장가 매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주식 발행은 마라 홀딩스가 기업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 전략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최근 게임스톱(GameStop)은 13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도 지속적으로 BTC를 쌓아올리고 있다. 마라 홀딩스는 이처럼 치열해지는 기업 간 경쟁 속에서 ‘비트코인 보유량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1위 자리를 넘보려면 갈 길이 멀다.

현재 1위 자리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래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터지)가 차지하고 있다. 스트래터지는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오며 기업의 정체성을 아예 BTC 중심으로 전환했다.

코인게코(CoinGecko) 자료에 따르면, 스트래터지는 현재 무려 506,137 BTC를 보유 중이며, 이는 공개된 모든 기업 중 단연 압도적인 1위다.

마라 홀딩스는 46,374 BTC(현 시세 기준 약 38억 달러 상당)로 2위를 유지 중이고,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은 18,692 BTC를 보유하며 다소 뒤처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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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un Lee

암호화폐 에디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교육에 주력하는 저술가로서 탄탄한 커리어 배경을 가진 본 에디터는, 현재 99비트코인 소속의 정규 직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에디터는 복잡한 기술적 개념을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데 전문성을 발휘하며, 암호화폐 입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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