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에 하루 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수개월 내 가장 큰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목요일에 있었던 암호화폐 급등은 전통 금융권 투자자들이 이번 암호화폐 상승 랠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ETF, 가장 큰 비중 차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비트코인 ETF다. 하루 동안 비트코인 ETF에 약 9억 3,5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대부분은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iShares Bitcoin Trust)로 유입됐으며, 금액은 8억 7,700만 달러에 달한다.
2025년 IBIT의 누적 순유입액은 77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모든 자산에 대한 ETF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피델리티(Fidelity)의 FBTC와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ARKB에도 일부 자금이 유입됐다.
이로써 비트코인 ETF는 7거래일 연속으로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출시 이후,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금은 44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해당 금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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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ETF에도 자금이 유입
비트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맞지만, 이더리움 ETF 역시 순유입을 기록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 ETF에는 총 1억 1,05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이는 2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순유입 규모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ETHE 펀드가 약 4,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피델리티의 FETH도 이와 유사한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ETHW 역시 규모는 더 작지만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는 현재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순유입을 기록했다. 5월 들어 누적 순유입 자금은 2억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ETF 대비 초기 흥행이 미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상승세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금 유입의 배경
여러 요소가 이러한 순유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우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번주 초에 1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1.04B FLOWS INTO CRYPTO ETFS IN A DAY !
On May 22, crypto ETFs saw a massive inflow:
$934.8M into #Bitcoin 💰ETF
$110.5M into #Ethereum🔹 ETF
Total AUM now stands at $137.92B — and it's climb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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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l Lewis (@Standard_Expert) May 23, 2025
둘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은 투자 자산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ETF는 개인키에 대한 통제권이나 보관 리스크 없이도 간편하고 명확히 규제를 받는 암호화폐 투자 방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블랙록의 IBIT는 올해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ETF로 급부상했으며, 이는 암호화폐가 더 이상 비주류 투자 자산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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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결정 연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대한 실물 교환 방식의 환매를 허용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현재는 환매가 모두 현금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실물 환매가 허용된다면, 기관 투자자들은 ETF 지분을 암호화폐로 직접 교환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관련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이번 결정 연기는 예상된 수순이었지만, 규제 환경이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 것을 시사한다.
향후 전망은?
이번에 일일 순유입 금액이 10억 달러를 기록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암호화폐 ETF가 주류 투자 주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의 흐름이 지속된다면, 나중에 오늘 같은 날을 돌이켜보면 “이때가 전통 금융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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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 하루 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블랙록의 IBIT가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을 주도했고, 이더리움 ETF도 5거래일 연속으로 순유입을 기록했다.
- 미국 SEC의 실물 교환 방식 환매 승인이 지연되면서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나, 암호화폐 ETF가 전통 금융의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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