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크리움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Teucrium Investment Advisors)가 미국 최초로 리플(XRP) 기반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준비를 마쳤다.
이 상품의 이름은 ‘튜크리움 2배 롱 데일리 리플(XRP) ETF(Teucrium 2x Long Daily XRP ETF)’이며, 오는 4월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카(Arca) 거래소에서 ‘XXRP’라는 티커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리플(XRP) 토큰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운용사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펀드의 운용 수수료 및 연간 총보수비용(expense ratio)은 1.85%이다.
현재 XXRP 펀드의 순자산은 약 200만 달러 규모다.
튜크리움 측은 이 상품이 리플(XRP) 가격에 대해 단기적이고 강한 확신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술적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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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여파로 인한 글로벌 시장 침체 속에 리플(XRP) ETF 출시
이번 출시 시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규 관세 발표로 촉발된 글로벌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 이뤄졌다.
튜크리움의 CEO 샐 길버티(Sal Gilbertie)는 4월 7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가격이 낮을 때야말로 제품을 출시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길버티 CEO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디지털 자산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튜크리움이 향후 암호화폐 관련 ETF를 추가로 출시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번 조치는 미국 최초의 리플(XRP) 기반 ETF이자, 특히 레버리지 형태로 처음 선보이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와 관련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현물 기반 리플(XRP) ETF의 승인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추나스와 블룸버그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에 따르면, 2025년 안에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현물 기반 리플(XRP) ETF를 승인할 확률은 65%에 달한다.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의 전망은 이보다 더 낙관적으로, 승인 가능성을 75%로 보고 있다.
A 2x XRP ETF is launching tmrw in US, the first-ever XRP ETF on the market. Very odd (maybe a first) that a new asset’s first ETF is leveraged. Spot XRP still not approved, altho our odds are pretty high. Story via @isabelletanlee pic.twitter.com/Eg4Wq5Y1Qi
— Eric Balchunas (@EricBalchunas) April 7, 2025
현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스(21Shares),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 등 여러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기반 XRP ETF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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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SEC 소송 마무리 국면… XRP 규제 전망 ‘청신호’
최근 몇 달 사이 규제 환경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는 리플랩스(Ripple Labs)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에 오랫동안 이어져 온 리플(XRP)의 증권성 분류 관련 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비롯된 변화다.
약 4년에 걸친 해당 소송은 지난달 마무리되었으며, 이로 인해 ETF 발행사들이 보다 자신 있게 리플(XRP) 기반 상품 출시를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2010년에 설립된 튜크리움(Teucrium)은 현재 3억 1,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옥수수, 대두, 설탕, 밀 등 농산물 중심의 ETF로 잘 알려져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그 직후 개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의 사임 이후 알트코인 ETF 관련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에 대해 강경한 규제 접근으로 알려졌던 개리 겐슬러 전 위원장은 재임 기간 동안 100건이 넘는 제재 조치를 주도했으며, 지난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겐슬러 퇴임 이후, 과거 SEC의 표적이 되었던 여러 기업들이 법적 조치에서 벗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는 2월 26일, 트레이딩 회사 컴벌랜드(Cumberland DRW)는 3월 4일에 각각 관련 소송이 기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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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튜크리움, 미국 최초의 레버리지 리플(XRP) ETF… 4월 8일 ‘XXRP’ 티커로 거래 시작
- ETF는 리플(XRP)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며, 트럼프발 관세 충격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속에 등장
- 리플(XRP)과 SEC 간 소송 마무리로 현물 리플(XRP) ETF 승인 기대감 상승… 다수의 신청서가 현재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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